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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인문교실]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 혼돈과 불안의 길목을 지나는 20대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 혼돈과 불안의 길목을 지나는 20대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 강좌구분 [토요인문교실]
   · 강좌명 2012년 2학기 토요인문교실
   · 강사 김보일
   · 기간 2012-09-22
   · 저자 김보일
   · 출판사 예담
혼돈과 불안의 스무살, 철학에서 답을 찾다!
젊음은 혼돈스럽다. 군대, 연애, 사랑, 취직, 결혼, 출산…. 도대체 정해진 것이라고는 없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든 것이 애매하다.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때 열정이 제대로 물꼬를 찾지 못하면 가슴 속에는 어두운 에너지가 쌓인다. 학교 선생님인 저자, 김보일은 이 책에서 불안한 20대의 열정에 물꼬를 터 주는 것이 바로 철학이라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왜 사는지, 알 수 없는 상실감, 막연한 불안감 등 혼란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이십 대에게 '진짜 나'와 만나서 화해하고 고민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철학 카운슬링을 해준다.
작가의 말_ 불안한 청춘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01_ 스무 살,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젊음은 나를 바꿀 수 있는 파워 
수많은 나 속에 진짜 나는 누구인가? 
자연은 우리에게 멋진 스펙을 갖게 한다 
부자유를 인식하는 자만이 자유를 갈구한다 
인간의 절망은 학습된다 
두려움은 나를 죄수로 만들지만 희망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02_ 스무 살, 불안의 두 얼굴
 
사르트르, 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 
인간은 스스로 나아갈 바를 선택하는 존재다 
나라는 존재는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다 
불안을 벗기 위한 기술, 불안을 조장하는 기술 
불안과 스트레스, 과연 인간에게 적일까? 
남을 좇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타인지향형 
20대, 불안의 중심에 선 세대 

03_ 스무 살의 선택, 운명을 만들어 가다 

마땅한가를 따져 묻는 중용의 지혜 
정보과잉의 시대에 선택은 차라리 고역이다 
선택을 할 때는 기회비용을 생각하라 
끝까지 매달리는 것이 중용의 덕은 아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 앞에서는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최상의 선택은 없다 
고독을 원하는 나, 관계를 지향하는 나 
함께 그러나 고독하게 
의미가 고통을 이기게 한다 
안전한 길, 위험한 길,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섀클턴이 선택한 위험한 길 

04_ 스무 살의 고독과 놀이 그리고 친구 

나와 대면하는 치유의 시간 
단조로운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인터넷 세대 
내 안의 텍스트와의 만남 
노는 인간, 순수한 인간 
놀이에는 친구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친구와 식탁에 앉을 것인가 
굿윌 헌팅, 같이 노는 자의 우정 
놀려면 하루키처럼 놀아라 
놀이의 즐거움은 승패를 떠나는 데 있다 
극기를 배우는 최고의 놀이 
미쳐야 미친다(나의 마라톤 체험기) 

05_ 스무 살의 욕망과 행복 

소외의 공간이기도 하고 해방의 공간이기도 한 인터넷 
반성적 성찰이 없는 제국주의적 욕망 
멈춤을 모르는 인간의 욕망 
행복과 죄책감 사이, 쇼핑의 딜레마 
당당하게 사는 나만의 작은 삶 
진정한 사치를 누리자 
욕망을 다양화하라, 차이의 상실이 폭력을 부추긴다 
뇌가 만들어 내는 엉터리 행복학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다 

06_ 스무 살, 성공을 말하다 

참는 것이 다는 아니다 
성공을 위해서만 발휘되는 인내심은 졸렬하다 
현명한 쾌락주의자, 엔도 슈사쿠 
만족과 지연의 적절한 믹싱 전략 
성공에 미친 사회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07_ 스무 살의 사랑
 
타자의 방식을 고려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랑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사랑의 마음 
따라하지 말자. 사랑은 내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취향의 공동체 
사랑은 이해다 
이해는 공부에서 나온다 
상대방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는 자기중심적 사랑 
사랑에는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다 
사랑은 닦달하기가 아니다
가르치기와 책 읽기, 달리기와 맥주 마시기를 버릇처럼 반복하는 교사이다. 1,000권의 시집을 읽기로 작정한 대학 시절의 독서는 몽테뉴와 밀란 쿤데라, 폴 오스터, 급기야는 진화심리학과 뇌과학으로까지 갈피 없이 번졌다. 그는 즐거움을 따라가는 독서야말로 최고의 독서라고 생각한다.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풍부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스가이드(readersguide.co.kr)에 연재한 독서 후기를 모아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라는 책을 엮기도 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기도 한 그는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과학편』, 『책꽂이 속에 숨어 있는 논술(공저)』,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14살 철학 소년』을 비롯하여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14살 인생 멘토』 등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출판인회의 ‘이 달의 책’ 선정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청소년출판협의회 자문위원, 독서대학 르네21 기획위원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스무 살, 철학에게 길을 묻다 

‘스무 살’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청춘, 자유, 낭만, 순수, 열정, 반항…. 그러나 지금의 20대는 이런 가치들을 대부분 상실해 버렸다고 20대 본인들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오늘날의 20대는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을 만큼 윗세대가 만들어놓은 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떠안고 불안과 패배감 속에 살아간다. 그런가 하면, 어린 나이에 흠잡을 데 없는 성공을 거둔 1%를 롤 모델로 삼으며 오늘도 좀 더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해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재테크에 관심 갖는 99%의 20대가 있다. 

‘20대’라는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면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20대, 스펙을 높여라’ ‘20대, 당장 주식에 투자하라’ ‘20대, 미쳐야 살아남는다’ 류의 전투적인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스무 살, 그 꽃다운 시절을 소위 ‘성공’을 기준으로 일류와 삼류로 나누고, 위너와 루저로 낙인찍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렇다고 감상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지금 그들에게는 제어되지 않는 욕망과 열정에 적절히 길을 내어 주고, 혼란스러운 정체성에 질서를 잡아 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걷어 줄 새로운 관점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시급할지 모른다. 
『나를 만나는 스무 살 철학』은 바로 이 같은 문제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20대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는 고민들 -정체성, 불안, 선택, 우정, 욕망, 성공, 사랑 등- 을 20대 눈높이의 철학적 관점으로 잘 풀어냈다. 

다양한 영화와 책들을 넘나들며 
스무 살 인생을 철학으로 이야기하다
 

무언가 필요하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 첨단기기로도 행복하지 않다. 정치나 어떤 제도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는 것이 성공인가를 고민하고, 아무리 공부를 해도 무언가 부족하다…. 지금 젊은 세대가 지닌 마음의 정경은 이러하지 않을까? 
이 같은 공허함과 상실감 앞에 동서고금의 성인들은 철학 속에서 길을 찾았다. 그 안에 영원성과 보편성이 녹아 있는 깊은 지혜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사상가는 말했다. “지식이 있으면서 지혜가 없기보다는, 지식은 없어도 지혜가 있는 곳이 낫다. 그것은 바로 광산은 갖고 있으나 부富가 없기보다는 광산은 없어도 부가 있는 쪽이 나은 것과 마찬가지이다.”(찰스 C. 콜턴, 「라콘」) 
지혜와 지식 모두 있는 것이 이상적이나 근본은 지혜다. 목적은 행복이며 지식만으로 행복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 20대가 되려면 스스로 지혜를 체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지혜란 바로 자기 자신과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시대를 막론하고 진지한 사상가들은 강조하였다. ‘스무 살’이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만나’고 ‘철학’적인 사색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다. 

“성공을 위해서만 발휘되는 인내심은 졸렬하다.” 
“20대,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그래서 이 책 『나를 만나는 스무 살 철학』은 첫머리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 가사를 인용하며 대체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치열하게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정체성’을 시작으로 책은 크게 7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불안’의 장에서는 “스무 살의 불안은 대부분 희망의 다른 측면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선택’에 관해서는 정보도 충분하지 않고, 경험도 턱없이 부족하며, 재력도 없는 스무 살의 나이에 최선의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배제하였다면 거기엔 반드시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섀클턴 같은 위대한 탐험가의 ‘선택’도 남다른 울림을 제공한다. 
‘고독과 친구’라는 상반된 키워드는 20대뿐만 아니라, 홀로 있고 싶으면서도 관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제공한다. “훌륭한 책들은 모두 지루한 부분이 있고, 위대한 삶에도 재미없는 시기가 있다.”라는 버트란트 러셀 『행복의 정복』 중의 말을 인용하며, 단조로운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인터넷 세대에게 ‘권태’와 ‘고독’의 시간이 삶에 어떤 충만한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역설한다. 
한편, ‘욕망과 행복’의 장에서는 “욕망에는 휴일도 없”으니, 하루도 잠잠할 리 없는 그 욕망을 어떻게 행복으로 이끌 것인가를 ‘행복=소유/욕망’이라는 공식으로 풀어 본다. 
‘성공’ 키워드는 지금 20대의 최대 관심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시멜로 실험’ 이야기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성공을 위해서만 발휘되는 인내심은 졸렬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 그리고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성공을 새롭게 정의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은 ‘사랑’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마음으로 쓰였는데, 이 장이야말로 독자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가장 진하게 묻어난다. “한 사람의 가슴에 조용히 타오르는 불빛, 그 기다림의 눈빛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추위’를 감당할 수 있다. 얼지 말자. 죽지 말자. 언제든 부활하자.”라고 말하는 책의 끝맺음이 어쩌면 스무 살에게 전하고픈 저자의 유일한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철학,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힘! 

『장자』의 ‘추수’ 편에는 “저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의 크기를 말해 줄 수 없다. 자신이 사는 우물이란 공간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 여름 벌레에게는 얼음을 설명할 수 없다. 자신이 사는 여름이라는 시간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 시골 동네 선비에게는 진정한 도를 설명할 수 없다. 자신이 배운 것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장자가 말하고자 했던 우물이라는 ‘공간’, 여름이라는 ‘시간’, 가르침이라는 ‘지식’이야말로 나를 진짜 나답지 못하게 막는 편견과 한계들이 아닐까. 이제야말로 지금까지의 지식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시공간에서의 나를 만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철학’은 그 의미 있는 여행에서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나답게, 청춘답게 살아 보자고, 이 삶을 좀 사랑해 보자고 『나를 만나는 스무 살 철학』은 손을 내민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그래, 젊음을 혼돈의 시기라고 치자. 하지만 모든 혼돈이 다 나쁘기만 한 것인가? 흙탕물이 가라앉아야 맑은 물이 되는 법이고, 고요하고 아늑한 가을의 풍광도 펄펄 끓는 땡볕의 무더위 뒤에 찾아오는 법이다. 자기 모색의 치열함을 혼돈이라고 말한다면 혼돈은 충분히 권장할 만하다. 굳이 칸트나 헤겔, 프로이트나 융의 난해한 구절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나를 설득할 수 있는 이성적 질서, 나는 그것을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지독한 회의주의 철학이라 할지라도 결국 철학은 삶을 사랑하게 만들고야 만다.” 

스무 살은 물론, 그리고 계속될 삶에 내내 기반이 될 ‘스무 살’과 ‘철학’의 만남, 늦은 감도 있지만, 이제라도 꼭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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